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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상처받은 어린이를 치유합니다 ‘마음톡톡’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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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7일 어린이 정서 치유 사회공헌 활동인 ‘마음톡톡’ 협약식 행사에서 탤런트 김현주씨(왼쪽),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GS칼텍스]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슬로건이다. 생산 기반이 있는 지역사회를 비롯해 어린이와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에너지’가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GS칼텍스는 2005년 사회공헌 전담팀을 만들고 생산시설이 위치한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1100억원을 들여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기슭에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를 조성했다. 10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기획·상설 전시장, 아틀리에, 에너지홍보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해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여울마루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이 회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통합예술 집단치료를 통해 정서적으로 상처받은 어린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해오던 단순한 자금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미술과 음악·무용·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치료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치유 모델을 개발하는 ‘어린이 힐링’ 사업이다. 특히 ‘수퍼바이저(임상감독관급 치료사)’라고 불리는 치료사를 교육·양성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전문 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치료사를 육성해 이들이 전국에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지역 치료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마음톡톡’은 마음과 마음이 만나 서로 ‘톡톡(Talk Talk)’ 대화를 나눔으로써 안에 있던 상처를 ‘톡톡’ 터뜨려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7일엔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굿네이버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아르콘’ 등 사회단체와 협약식을 했다. 굿네이버스와 제휴를 통해 전국 13개 아동보호센터에서 어린이를 치유하기 시작하고, 다음 달부터는 치유 전문가로 이뤄진 연구팀이 ‘예울마루’에서 가족 힐링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이 구체화되는 단계에서 무엇보다 큰 힘을 불어넣은 것은 GS칼텍스 임직원들의 ‘따뜻한 에너지’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이 회사 임직원들은 ‘마음톡톡’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자발적인 정기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 기부액에 회사가 동일한 액수를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제’로 참여의 의미를 강조한 결과 직원 참여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120%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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