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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사자 우리에서 살겠다" 못말리는 사자 사랑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의 한 민영 동물원 소유주가 1년 동안 사자와 함께 우리에서 생활하기로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 신문 시보드냐에 따르면 동물원 주인 알렉산드르 필리센코(42)는 사자를 포함한 고양이과 동물들을 위한 재활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필리센코는 사자 우리에서 한 해를 보내겠다고 공개 약속했다. 그가 목표로 한 액수는 36만5000흐리브냐(약 5000만원).

필리센코가 사자들과 ‘동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에도 사육 환경 개선을 위해 사자 두 마리와 함께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며 5주 동안 지냈다. 이 과정은 웹사이트를 통해 중계됐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만큼, 필리센코는 사자 우리에서 지내는 시간과 본인의 집에서 지내는 시간으로 나눠 생활한다. 물론 집에서 지낼 경우에도 사자들과 함께 한다.

필리센코는 사자들과 지내면서 그림도 그리고 사자에 관한 책도 쓸 계획이다. 예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필리센코는 지난 도전에서도 역시 사자 그림을 그려 경매에 내놓은 바 있다.

필리센코가 언제부터 사자들과의 동침을 시작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중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권이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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