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 한국 국적 포기

중앙일보

입력

인기 가수 유승준(26) 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이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대구지방병무청에서 4급 판정을 받고 올 4월부터 28개월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었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20일 유승준이 지난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법원에서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겠다고 선서하고, 한국 영사관에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씨는 병역의무를 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신 그는 앞으로 한국에서의 가수활동을 위해 취업비자를 발부받아야 하며 세금을 한미 두 나라에서 내야 한다. god의 데니안, 박준형 등도 그런 경우다.

반면 토니안, 에릭 등의 가수들은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승준은 국외 이주자 연예인에 대한 새 병역법 시행령이 지난해 3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군복무를 해야 하는 첫 케이스였다.

하지만 그는 미국 시민권 취득 통보를 받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부모와 형제가 살고 있는 미국시민으로서의 삶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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