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장애인골퍼 마틴, 다리 수술 성료

중앙일보

입력

장애인골퍼 케이시 마틴(미국)이 혈행(血行)이상 증세에 시달려 온 오른쪽 다리에 대한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마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세이크리드하트 메디컬센터에서 혈행이상의 원인으로 알려진 박테리아 감염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사실을 맨 처음 보도한 골프월드매거진은 의료진이 마틴의 오른 다리에서 '골프공 크기의 박테리아'를 제거했다고 묘사했다.

에이전트인 크리스 머레이는 마틴이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올시즌 '뛸 수 있다'라는 답변보다 '뛴다'라는 답변이 더 정확할 것"이라며 마틴의 복귀를 장담했다.

오른쪽 다리에 희귀한 혈행 장애 증세를 보여 먼 거리를 걷는데 고통을 느껴온 마틴은 경기 중 카트를 탈 수 있게 해달라며 PGA 투어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결국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이를 허가받는 최종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마틴은 지난해 2부 투어인 바이닷컴 투어 21개 대회에 참가해 고작 9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했고 총상금도 1만7천197달러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진<미 오리건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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