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출 전면억제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0월에 들어 저축성예금의 증가추세가 갑자기 둔화, 연말까지의 금융부문의 통화환수가 어렵게됨에 따라 연말통화량 6백50억 원을 고수해야할 경우 금융자금대출의 전면억제가 불가피할 것 같다.
19일 한은이 밝힌 저축성예금동향에 의하면 지난 10월중의 저축성 예금 증가액이 20억9천만원에 그쳐 1월부터 9월까지의 월 평균증가액 35억7천만 원에 비해 15억 원의 둔화현상을 보였으며 11월에 들어서도 15일까지의 증가액이 10억 원 미만에 그쳐 앞으로 연말까지 더욱 둔화할 것으로 보여지고있다.
이 같은 저축성예금의 둔화로 인해 연초이래 통화환수작용을 해오던 금융부문이 10월에 들어서는 한계지준제(저축성예금 45%, 요구불예금 50%)가 채택. 지준예치액을 5억 원정도 증가시켰음에도 21억 원의 통화증발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이 10월 이후의 저축성예금 둔화현상이 연말을 앞둔 자금수요증가를 주인으로 하여 예금금리인하조정설에 자극을 받아 신규예금의 예입이 적어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 저축성예금둔화현상과는 반대로 금리현실화 이후 보합상태를 지속해오던 요구불 예금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