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해간장 사먹고|백여주민 식중독|구토와고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부산시내 영도구남포동일대주민1백여명이 부정간장을 사먹고 식중독을 일으켜 앓고있다.
영도구 남항동2가244 김재세 (48)씨 일가족 20명과 같은 번지 홍성일 (34)씨 일가족 13명등 1백여명의 이웃주민들이 약1주일전에 조미료폐액을 원료로 만든 「삼신간장」 (남항동2가597·대표하점수·50)을 사다먹고 3일전부터 식중독을 일으켜 앓고있다.
17일 상오 현재 경찰에서 확인한 중독자만도 62명으로 모두 이웃대중병원등 여러병원에서 응급가료를 받고 있다.
중독증상은 심한 구토와 설사, 고열에 현깃증을 일으키며 두드러기가 나고 손발이 붓는다는것.
이간장은 삼신간장공장에서 소금성분과 검정물감을 가미하기쉬운 조미료 폐액(미염) 70가마를 동아식품으로부터 가마당 1백50원씩에 사들여 만든것으로 시당국에서 밝혀졌다.
이간장의 원료로 쓰인 폐액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석 (중금석)이 함유되어있다하며 중금석 함유량이 0·5PPM이상이면 치사량이 된다는것.
시보건당국은 동공장에대해 즉시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경찰은 공장주인 하씨를 부정식품단속법위반혐의로 입건,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폐액을 판 동화식품대표 김성훈 (40)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 동사영업과장 강서중 (35)씨를 연행 문초중.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