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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 주연, 할리우드 SF영화 '디 원'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액션배우 리롄제(李連杰)가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SF 영화다.

우주는 하나가 아니라 125개라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각각의 우주에 서로 다른모습으로 살고있는 `자신'을 없애면 에너지가 하나로 모아져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한 명이 결국 우주의 절대강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이다.

이 사실을 깨우친 율라우(리롄제)는 우주 공간을 이동하면서 123명의 `자신'을 죽여 없앤다.

그러나 율라우는 마지막 남은 한 명을 없애려하다 자신만큼 힘이 강해진 또 다른 `자신'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만다.

리롄제가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막판 20여분간 두 명의 리롄제가 싸우는 장면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그러나 리롄제의 액션이 특수효과로 지나치게 과대 포장돼 있어 '땀내나는' 그의 액션을 그리워하는 팬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을 법하다.

총알을 피하거나 공중 부양 발차기같은 '메트릭스'의 낯익은 설정을 대놓고 차용하는 대목도 다소 낯뜨겁다.

TV 시리즈 '엑스파일'의 일부 에피소드와 공포영화 '데스티네이션'을 연출했던 제임스 윙이 메가폰을 잡았다. 18일 개봉. (서울=연합)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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