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코로사·두산그린, 극적인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코로사가 2001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두산그린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사는 15일 태릉오륜관에서 열린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이재우(8골)를 앞세워 두산그린과 접전을 펼치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겨놓고 동점골을 허용, 23-2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만 이겼으면 2차대회를 우승할 수 있었던 코로사는 4승1무가 돼 18일 상무와의 마지막 경기까지 가게 됐다.

1-2-3 전진 수비로 두산그린의 공격을 봉쇄한 코로사는 상대의 전진일자 수비의 뒷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며 착실히 득점, 후반 17분께 19-1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그러나 두산그린 최승욱은 상대 수비를 과감히 돌파한 뒤 왼손슛으로 연속 3골을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재우의 바운드슛으로 23-22로 앞서간 코로사는 경기 종료 2.5초를 남겨 놓고 상대 정서윤이 날린 중거리슛이 네트에 꽂히며 우승의 축배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충청하나은행은 장준성(8골)의 활약으로 성균관대를 27-17로 물리치고 3승2패를 기록, 4강에 안착했다.

임성식, 박민철 등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골키퍼 한경태(4골)까지 필드플레이어로 세운 충청하나은행은 고비마다 시원한 속공과 장준성의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성균관대는 2승3패로 4강 진출이 힘겨워졌다.

여자부에서는 제일화재가 5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한 제일화재는 15일 태릉오륜관에서 열린 2차대회 여자부경기에서 허영숙(9골)을 앞세워 상명대를 20-16으로 꺾었다.

제일화재는 5승으로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알리안츠제일생명(4승), 대구시청(3승1패)이 쫓고 있다.

◇15일 전적
▲남자부
코로사(4승1무) 23(10-10 13-13)23 두산그린(3승1무1패)
충청하나은행(3승2패) 27(14-9 13-8)17 성균관대(2승3패)
▲여자부
제일화재(5승) 20(12-6 8-10)16 상명대(5패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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