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정가격 있으나 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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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9공탄 협정가격을 공장도 가격 9원50전, 소매소 가격 11원으로 정했으나 공장도 가격은 말뿐 대 공장이나 특대공장에서도 결국 11원에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는 등 농간을 부려 실상 연탄 값은 협정요금이 지켜진다 하더라도 가정에서는 12원이나 13원에 사게 될 실정이다.
9일 상오 서울시는 각 공장과 직매소 및 소매소 2천2백2개소에 전부 연탄가격표를 붙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9원50전의 공장도 가격은 2개 특대공장과 9개 대 공장이 설치해 놓은 67개 불량지구 직매소와 산하 직매소에만 적용될 뿐 특대공장이나 대 공장 바로 옆에 연탄판매소를 설치, 대량 수요자와 소비자에게는 직접 공장에서 마저 11원에 팔고있다.
이날 연탄가격표로 지시된 19공탄을 비롯, 31공탄, 49공탄 협정요금은 다음과 같다.
▲19공탄=공장도 가격 9원50전, 판매소 가격 11원
▲31공탄=공장도 가격 19원 이내, 판매소 가격 22원
▲49공탄=공장도 가격 38원 이내, 판매소 가격 4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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