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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이슈] 멜빵이 뭐기에… 조인성이 하면 ‘패션’ 아저씨가 메면 ‘민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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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배우 조인성의 ‘멜빵(서스펜더) 패션’이 시청자에게 감탄과 동시에 걱정을 안기고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선보인 이벤트는 전국의 솔로들을 울렸다.

◆ 제발 따라하지 말았으면 …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인기와 함께 출연 배우들의 패션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여성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게 있으니 바로 조인성의 ‘멜빵 패션’(사진)이다. 성인에겐 생소한 멜빵 패션을 긴 ‘기럭지’의 소유자답게 무난히 소화했다. 심지어 멋있기까지 하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목소리도 있다. 유행이 되면 어쩌나 해서다. 조인성이니 가능했던 멜빵 패션을 길거리 곳곳에서 보게 된다면 괴로울 것 같다나 뭐라나.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 곳곳에선 멜빵 패션을 한 남성을 목격한 후기가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멜빵도 조인성이 하니까 멋있는 거지, 잘못하면 슈퍼마리오가 될 게 뻔하다”는 댓글이 공감을 샀다. 그래도 굳이, 정말, 꼭, 멜빵 패션에 도전하고 싶다면 한 네티즌이 제시한 다음 조언에 주목하시길. “1. 키는 최소 178㎝ 이상 2. 팔·다리 길고 말랐지만 단단한 근육질 3. 절대 배가 나오면 안 됨 4. 허리가 긴 체형도 안 됨 5. 그냥 조인성이어야 어울림 6. 그러니깐 하지 마세요ㅠㅠ.”

▶주목 이 댓글

 “손님, 이건 조인성이에요.” (hanOOO)

 아, 멜빵 줄 튕겨서 우주로 보내버리고 싶다. (ansOOO)

◆ 너무한 CGV, 솔로는 웁니다

 CGV가 솔로들의 적이 됐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내놓은 이벤트 때문이다. 이름하야 ‘솔로들이여! 너의 용감함을 보여줘’. 14일 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커플에 끼어서 당당하게, 혹은 뻔뻔하게 영화를 보러 오는 솔로에겐 티켓 값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꼭 커플과 솔로가 아니더라도 참여는 가능하다. 성인 3명 관람 시 2명 요금만 적용한다. 그러나 이벤트를 재미있게 포장하는 과정에서 ‘솔로들은 외로워 말고 커플과 함께 CGV로! 커플은 둘만 즐기지 말고 솔로와 함께!’라는 문구를 사용했고, 결국 솔로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네티즌은 ‘CGV의 솔로 괴롭히기’ ‘CGV의 솔로 우롱’ 등 해당 이벤트에 각양각색의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다. “부모님이랑 같이 가도 되죠? 우리 부모님도 커플이니까” 등의 재치 있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주목 이 댓글

 이건 뭐 오라는 거여, 말라는 거여. (hyuOOO)

 솔로들은 모두 궐기해 이벤트에 참가, 커플을 무너뜨립니다. BGM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ziz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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