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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주총시즌 앞두고 잇단 국내외 IR

중앙일보

입력

본격적인 주총시즌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국내외 IR(기업설명회) 일정을 마련하는 등 지난해 경영실적 설명 및 미래 비전제시 작업에 적극 나선다.

일부 기업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외 IR에 참가키로 하는 등 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고, 나머지 기업들도 주요 경영진을 대거 투입해 구조조정 및 경쟁력 강화 노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5930]는 오는 16일 지난해 실적 및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IR를 개최한 뒤 17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윤종용 부회장 등 사장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미주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IR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IR에서 그동안의 구조조정과 경쟁력강화를 통해 지난해 어려웠던 경제여건에서도 비교적 좋은 경영성과를 달성한 점을 알려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포항제철[05490]은 오는 24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유상부 회장 기자회견 및 IR를 열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는데 이어, 유 회장 등경영진들이 이달 30일부터 2월 4일까지 뉴욕, 보스턴, 토론토 등 북미 5개지역을 방문, 주요 외국인 투자가를 대상으로 IR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철은 상.하반기로 나눠 매년 2차례씩 별도로 개최해 왔던 회장 기자회견과 IR를 올해부터는 `CEO 포럼' 하나로 통합해 실시한다.

LG전자[02610]는 다음달초 국내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 설명회를 개최한 뒤 미국과 유럽, 홍콩을 돌며 1주일간 기업설명을 위한 해외로드쇼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4월1일 지주회사 및 사업자회사의 분할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투자자들에게 회사분할 이후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LG화학[03550]은 이달말께 CEO가 주관하는 IR를 실시하고 LG텔레콤[32640]은 13일부터 23일까지 미국과 영국에서 해외 IR활동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는 다음달 20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IR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을 실시할 계획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34%에 이르는 LG홈쇼핑[28150]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그룹미팅을 적극 활용해 기업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며 3월께 미국,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해외로드쇼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물산[00835]은 이달 22-24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소시에떼 제너럴 증권이주관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며 2월중에는 주요 투자자를 개별 방문하는 방식으로 IR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해 9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IR를 실시했던 대림산업[00210]은 오는 22-25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2차 IR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1차 IR 실시 이전 13∼14% 정도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이 IR 이후27-28% 수준으로 배 가까이 높아지고 주가도 크게 상승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둔것으로 자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후 지난해 2월 거래소에 재상장, 올해 두번째주총을 갖는 대우조선[42660]은 3월 중순께로 예정된 행사에 앞서 국내 투자자들 및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IR를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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