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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컵] 히딩크 전사들 "골드컵을 품안에···"

중앙일보

입력

북중미 골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구슬 꿰기'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힉맨필드에서 가벼운 컨디션 조절훈련으로 새해 첫 훈련의 문을 열었다.

흐린 날씨 속에서 1시간반 가까이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에 이어 패스와 헤딩연습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선수들은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 데다 여독이 덜 풀린 상태였지만 대체로 가벼운 몸놀림으로 훈련에 임했다.

지난해 말 발목 부상으로 치료차 네덜란드까지 다녀온 이민성(부산 아이콘스)을 포함해 선수 대부분이 좋은 컨디션이었지만,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은 이날 훈련에 빠진 채 물리치료에 전념했다.

훈련 직후 히딩크 감독은 "오랜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다들 활기에 넘치고 몸 상태도 좋아보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1~2일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다음주 초부터 공격루트 및 수비라인 다양화 등 본격 전술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첫 경기(20일)를 치를 미국 대표팀도 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미국 대표팀은 10일 자국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과 평가전을 치렀다. 일반인은 물론 언론의 접근도 막은 채 진행된 평가전에서 미국대표팀은 후반 10분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콜럼버스 크루)의 결승 중거리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한.미 양국과 같은 조에 속한 쿠바는 지난 8일 A조에 속한 과테말라와 1차 평가전(1-0으로 쿠바 패배)을 가졌으며, 11일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미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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