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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에 영광을…김 재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장관 감투를 쓴 사람으로서 제일 기쁜 일은 『취임할 때와 그만두는 날이라고 생각한다』는 김학열 재무장관은 『내 코를 보시오. 내 코가 고집이 센 코랍니다. 단 하루를 하더라도 장관은 장관이 아니냐』면서 무엇인가 강력한 의지를 과시-. 『김 장관의 코가 특징이 있긴 하지만 몸이 가늘어 코가 높아 보이는게 아니냐』는 반문에는 『천만의 말씀, 두고 보시오. 내 코의 기상에 따라 재무부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한술 더 뜨면서도 『어쨌든 내 뜻을 가상타 여기시고 잘 봐 달라』는 등 고집인 답지 않은 겸손도 곁들이고-.
콧대가 세면 다치기도 쉽다는 속담이 있는데…. 요 조심, 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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