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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컵] 골드컵은 어떤 대회인가

중앙일보

입력

북중미 골드컵은 지난 90년 북중미카리브해 축구연맹(CONCACAF)의 잭 워니 회장(트리니다드 토바고)이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창설한 대회로 유럽선수권, 아시안컵, 코파아메리카컵 등 지역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북중미 최고 권위있는 대회

2년 주기로 열리는 골드컵은 91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0년 까지 총 5회 대회를 치렀다. 주최측은 대회 권위를 높이기 위해 외국팀을 초청하기도 하는데 96년과 98년엔 브라질이 연속으로 참가, 대회의 질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5회 대회 모두가 미국에서 열린 점도 특징이다. 하지만 1회 대회만 미국이 우승했을 뿐 멕시코가 3연패를 차지했고 5회에는 ‘약체’로 분류되던 캐나다가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 방식은 3개 팀씩 4개조로 나눠 예선리그를 치르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대회 우승팀에겐 15만 달러(한화 약 1억 8천만원)가 수여되고 준 우승팀에겐 10만 달러, 3위 팀에겐 7만 5천 달러가 돌아간다.

5회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국은 캐나다 코스타리카와 D조에 속해 예선을 치렀으나 2무만을 기록 2개 팀이 올라가는 예선전에서 동전 던지기 끝에 조 3위로 예선 탈락한 기억이 있다.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과 맞물려 그 어느 대회보다도 열기가 드높다. 특히 멕시코, 미국, 한국, 코스타리카, 에코도르 등 본선에 오른 5개 팀도 최 정예 선수들을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 19일 미국과 첫 경기를 갖고 23일 쿠바와 2차 전을 치른다. 8강전은 27일 열리고 30일 준결승에 이어 2월 2일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이 벌어진다.

한편 미국축구전문 설문사이트 빅 사커(http://www.bigsoccer.com)가 최근 실시한 ‘골드컵 우승 국’ 설문 조사에서 전체 408명 가운데 135명(33.09%)이 미국을 우승 후보로 꼽았고 지난 대회 우승팀 캐나다를 (112명 27.45%) 를 2위로 꼽았다.

미국과 같은 조인 한국은 멕시코(12.5%),코스타리카(10%)에 이어 5위(5%)를 기록했다.

Joins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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