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존슨」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존슨」대통령의 인기도·월남전·기타 크고 작은 문젯점에 대한 미국민들의 태도와 평가를 숫자로 일목 요연하게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갤럽」여론조사소는 그 정통이나 신빙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있다. 매달 발표되는 조사결과가 미 국내의정책수립에 자료로 이용되고 또한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중간 선거를 앞두고 외지에 실린 「갤럽」·여론조사소 소장 「조지·갤럽」씨의 「인터뷰」내용을 통해 「존슨」대통령의 인기, 월남전, 중간 선거의 전망을 알아본다.
[문] 미국내의 큰 변천추세를 발견했는가?
[답] 지난5, 6개월전부터 「존슨」대통령의 인기는 하락일로다. 이 추세는 모든 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 인기하락원인은?
[답] 물론 월남전 사태다. 과거 선거때에 나타난 것과 같이 파업, 노동문제, 「인플레」, 그리고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등을 들수 있다. 또한 민권행진과 폭동문제가 큰 영햐을 주었다.
[문] 「로버트·케네디」상원의원의 인기가 대단하다는데…
[답]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계속 인기를 얻고있다. 1년전만해도 그는「험프리」부통령을 목표로 했으나 지금은 「존슨」대통령에게 과녁을 겨누고 있다. 「존슨」과 「케네디」의 견해차는 바로 월남문제인데 그들의 인기가 역비례하는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문] 「케네디」의원은 어느 층에서 지지를 받는가?
[답] 정치적인 「좌파」에서 지지를 받는다. 특히 흑인절음층, 부녀층이다.
[문] 월남전에 대한 국민의 태도는…
[답] 대부분 명예로운 철수를 원하나 그 방법에는 생각을 못하고있다. 『이기고 손을 떼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북폭강화도 월맹을 협상「테이블」에 이끌지봇해 방향감각을 잃고있다. 그러나 대다수가 「매」 (강경파)들이며 현재로서는「디에스컬레이션」(축전)보다「에스컬레이션」을 지지하고 있다.
[문] 월남전이 앞으로 2년이상 끌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의 정치적 고심은?
[답] 대단하다. 국민들은 평화적 해결전망이 없는 가운데 더욱 깊이 개입할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국민들은 「존슨」대통령이 월남전을 해결할 사람으로 보고있다. 그의 운명은 월남전에 달려있다.
[문] 국민들이 「존슨」에게 애착을 느끼는가?
[답] 애착이 아니라 존경이다. 「케네디」나 「루스벨트」대통령형은 아니다. 그는 선임자들과갈이 강력한 적을 갖고있지않다.
[문] 공화당과 민주당지지세력의 분포도는?
[답] 현재 민주당지지가48%, 공화당이 26%, 완전중립이 26%로 나타나있다. 이는 1940년 조사를 시작했을 때에 비하면 일대 변동을 의미한다. 당시는 양당의 지지비율이 거의 같았다. 현재 공화당지지는 최하점에 달해있다.
[문] 국민이 공화당을 지지않는 이유는?
[답] 공화당원은 일반적으로 부유하고 진취적인 사상을 반대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란 관념이 있다. 1930년이래 공화당은 국민대중의 소망에 보답하지 못했다. 우리는 사업가와 전문직을 가진 사람에게는 공화당이고 노동층에는 민주당이 인기가 있음을 알아냈다.
[문] 공화당의 지도층은?
[답] 영도자가 없는 당이다. 내 생각으론 정계가 아니라 실업계에서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 나와 당을 재편성하면 다시 집권할 것으로 믿는다.
[문] 유귄자는 당이나 정책보다 개인에게 투표하는가?
[답] 그런경향이 더욱 심하다. 「텔리비젼」이 나오고부터 입후보자의 개인 인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문] 11월 중간선거에 대한 전망은?
[답] 현재 정기적으로 조사하고있다. 공화당이 현재 수준보다 25내지 35석 더 얻을 것으로예상한다. <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