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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히딩크호, 내달 우루과이와 평가전

중앙일보

입력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두차례 우승국(1930, 50년)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동안 유럽 및 남미국가를 대상으로 북중미 골드컵 직후의 원정평가전 상대를 물색해온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우루과이 축구협회와 다음달 14일(한국시간)우루과이 현지에서 평가전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막바지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브라질.파라과이 등과의 평가전을 추진해왔으나 대진료와 상대팀의 해외진출 대표선수 합류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성사시키지 못하자 유럽 쪽으로 눈을 돌려 마케도니아 등과 접촉하기도 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전까지 북중미 골드컵(1월 18일~2월 2일)참가에 이어 우루과이·튀니지(3월 13일)·핀란드(20일)·터키(27일)·코스타리카(4월 20일)·중국(27일)·잉글랜드(5월 21일)·프랑스(27일)와의 평가전 등 10여차례의 실전 연습을 하게 됐다.

지난달 조 추첨에서 프랑스·세네갈·덴마크와 함께 A조에 배정된 우루과이는 남미 지역예선에서 5위를 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호주를 골 득실차로 누르고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2위로 한국(42위)보다 스무계단이나 위인 우루과이는 파비안 카리니·파올로 몬테로(이상 유벤투스)·워싱턴 타이스(레알 베티스)·구스타보 소론도·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곤살로 데 로스 산토스(발렌시아)·파블로 가르시아(AC밀란)·지아니 기구(AS로마) 등 대표선수 대부분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만나 0-1로 패한 바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이 북중미 골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까지는 열흘 가량 공백이 있어 현재 미국 현지 프로팀 등 다른 연습경기 상대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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