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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금메달 리스트-전남의 이봉남·태우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형제 단거리선수가 대회 2일째까지 3개의 금「메달」을 따 제 고장 영예를 한껏 높였다. 전남 고등부 이봉우(18·목포상고 2년)군과 중등부의 태우(16·목포 동광중 3년)군은 대회첫날 1백「미터」 경기에서 11초4와 12초F로 의좋게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회 2일에는 형 봉우군이 2백「미터」에서 23초F로 혼자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군의 가족은 「스포츠」가족. 영산포수산회사 사장인 이군의 아버지 이종순(54)씨는 궁도를 익힌지 3개월만에 나주군에서는 그를 당할 사람이 없을 정도였고, 어머니 양귀래 (47)씨는 40년 전 유달 보통학교시절에 광주에서 열린 대회에 목포시 대표로 출전, 1등을 독차지했었다고.
그런가하면 이군의 맏형 원우(27)씨는 광주제일고교시절 역도선수로 날렸고, 누이 명자 (22·이대 생물과3년) 양은 광주여고 때에 단거리선수로 활약했고, 영산포 국민학교 6년인 누이동생 금자(11) 양도 단거리선수로 인근의 경기를 석권하고 있다고.
이군의 가족 10명 중 7명이 운동선수인 데다가 5명이 단거리 선수로 활약하고있는 문자 그대로의 「스포츠」 가족이다.
○…전국체전에 중학교1년 때부터 전남대표선수로 활약한 이군은 인천에서 열린 45회 체전 때 중등부 2백「미터」 신기록(22초5)과 46회 광주체전에서 4백「미터」 고등부 신기록 (51초8)을 갖고있고 작년 9월의 아세아「올림픽」 선수 선발대회에서는 51초4로 훈련단에 뽑혀 동 부문에서 51초F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국가 대표 급 선수이기도 하다.
○…이군을 돕는 가족들의 뒷받침도 만만치 않아 이군의 부모는 5년째 대회를 쫓아다니며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고 고향에서는 매일 쇠고기 반 근씩으로 이군형제의 영양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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