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사랑 못 받았다" 부모 상대로 2억대 피해보상 소송 걸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한 남성이 사랑을 제대로 못 받고 자랐다며 부모를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걸었다고 27일 유코피아가 전했다.

유코피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버나드 베이(32)는 “부모가 나를 돌보지 않아 결국 일자리를 잃고 부랑자 신세가 됐다”며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베이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았으면 사랑하고 정성을 다해 키워야 하는 것이 부모된 도리”라며 “부모가 나를 방관해 세상에서 버림받게 됐다”고 원망했다.

또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를 당해 12살 때 가출해 16살이 될 때까지 보호소를 오가며 살아왔다. 그는 지금까지 몇 번의 감옥살이도 했다.

베이는 자신의 문제는 모두 부모에게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가 법원에 요청한 보상금은 20만 달러(약 2억 2000만 원). 베이는 부모가 집을 담보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며 보상금을 받으면 피자가게를 열어 자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이의 부모는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