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동양권투연 분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마닐라19일UPI동양】「필리핀」은 19일 동양권투연맹(OBF)회장직을 둘러싸고 한국에 즉각적으로 OBF회장국 자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필리핀」 경기 오락위원회(GAB)회장 「후수리니아노·몬타노」씨는 한국이 『통례로 되어 있는 1년 임기를 훨씬 넘어서도록』 이 직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분규는 작년 12월 서울에서 동양 권투 연맹회의가 열렸을 때에 발단했다. 그 때 OBF 4개 회원국은 후임회장국 문제로 대립했는데 한국은 일본의 지지로 「필리핀」과 「타일랜드」의 항의를 꺾고 회장직을 계속 유지했다.
「몬타노」씨는 동양권투연맹의 다른 3개국가에 한국·「타이」·「필리핀」·일본의 순위에 따라 회장직을 관례대로 돌리자고 촉구한 전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OBF사무국 차장 김영기씨의 말=작년 총회때는 회장국을 맡아야할 태국이 「필리핀」에 고위적인 양보를 함으로써 한국이 계속 회장직을 맡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 회장국 선출을 위한 연례 총회를 지난 3월 태국에서 열기로 했는데 「필리핀」이 불참할 것을 통고하여 총회는 성립되지 않았다. 한국으로서는 정식 절차를 밟는다면 언제고 회장직을 차기 회장국에 넘겨줄 준비가 다 돼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