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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가 링컨 누르다"…'아르고' 아카데미 작품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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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카터가 죽은 링컨을 누르다.”

25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벤 애플렉(41) 감독·주연의 ‘아르고’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이 작품상·남우주연상·감독상 등 12개 부문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강력한 작품상 수상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르고’의 승리. ‘아르고’는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인 1979년, 이란 테헤란에서 시위대에게 점령당한 미 대사관 직원들을 구출하기 위한 CIA 구출작전을 다룬 영화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는 ‘아르고’와 ‘링컨’ 외에도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제로 다크 서티’, 톰 후퍼 감독의 ‘레미제라블’,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 벤 제틀린 감독의 ‘비스트’, 데이비드 O.러셀 감독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 등 총 9편이 올랐었다.

‘아르고’는 지난달 13일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고,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작품상 3관왕을 받은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르고’는 작품상을 비롯해 편집상과 각색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벤 애플렉은 “스필버그 감독과 작품상 후보에 오른 다른 후보작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15년 전 이 자리에 섰을 때 그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줄도 몰랐다. 하지만 이렇게 이 자리에 다시 섰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1998년 ‘굿 윌 헌팅’으로 맷 데이먼과 함께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벤 애플랙은 15년이 지난 지금 감독으로 제 85회 아카데미 작품상의 주인공이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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