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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연식량농업기구 FAO극동지역 총회개막|"기금15억불을 마련" 「센」씨 언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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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온세계인류의 기아로부터 해방」을 표방한 제8차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아시아」 및 극동지역총회가 15일 상오 10시 서울 (워커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만주·인도·일본·「파키스탄」등 16개국에서 모두 1백22명의 대료 및 「유엔」기구 「업저버」들이 참석하여 15일부터 10일동안 ①세계식량계획검토 ②구역개발사업에 있어서의 농지개혁과 정부사업 ③농업개발을 위한 융자 ④양곡생산과 수입과정에서 일어나는 감소방지책 ⑤정상적인 생산을 가능케 하는 수산자원의 관리와 합리적 이용 ⑥아동영양증진사업의 조정 ⑦농업개발사업을 위한 농촌청소년의 동원 ⑧국제무역품질상의 제문제 등이 주요의제로 다루어진다.
「센」FAO사무총장의 사회로 개막된 이날 총회에서 박대통령은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가장 심각하고 중대한 과제는 빈곤과 기아의 위협이 없는 풍요한 사회의 건설』이라고 강조하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그동안 영양실조와 기아선상에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세계수억인민의 구제를 위해서 식량증산의 기수적인 사명을 다해왔고 특히 개발도상에 있는 국가들의 농림수산등 각분야의 종합개발을 위해 귀중한 공헌을 해왔다고 찬양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명국대표들에게 ①빈곤타파와 기아해방은 비단 식량증산을 위한 농업경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교육·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라는 점 ②이 지역인민들로 하여금 고도로 발달된 영농기술과 지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보급의 기회와 여건조성이 필요하며 ③이 지역인민들의 식생활개선 ④수산자원의 관리와 합리적인 이용에 관한 문제 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어줄 것을 희망했다.
이날 총회는 상오11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들어가 한국수석대표인 박동묘농림부장관을 의장으로 부의장은 명국수서대표가 윤번제로 맡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센」FAO사무총장은 정책연설을 통해 「아시아」 및 극동지역의 농업생상증산에 필요한 「농어자재기금」15억불을 마련토록 노력하겠으며 특히 FAO 및 IBRD는 농업증산을 위한 지원을 조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설립중인 아주개발은행의 역할은 아세아극동지역의 농업개발을 촉진시켜가는데 기여하고 명회원국은 세계식량증산지침에 따른 구체적인 장기계획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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