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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괴롭힘 당한 후유증 평생 갈수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초중고등학교에는 불리잉(bullying)이 만연돼 있다. 불리잉은 우리나라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왕따나 신체적 혹은 육체적 괴롭힘과 아주 흡사한 것이다.

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하면 그 후유증이 평생을 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윌리엄 코플랜드 박사팀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1420명을 7년 넘게 추적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처음 조사를 했을 때 1420명의 나이는 9살, 11살, 13살이었다. 연구팀을 9살 먹은 아이들이 16세 이를 때까지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한 사람은 커서 우울증이나 정신장애를 앓을 확률이 높고 자살 충동 등을 강력하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1420명의 학생 가운데 한 차례라도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421명이었다. 또 198명을 다른 학생을 괴롭힌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112명은 괴롭힘 만을 당했다고 답했다. 86명은 괴롭힌 적도 있고, 괴롭힘을 당한 적도 있었다.

코플랜드 박사는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괴롭힌 적도 있고 괴롭힘을 당한 적도 있는 아이들의 경우 성인이 돼서 우울증 등 각종 정신적 질환에 걸릴 확률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저널 JAMA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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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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