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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남성리 세워질|동양 최대 낙농센터|제 2의 「덴마크」 꿈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동양최대의 낙농「센터」가 관광지로 이름난 온양 근교에 세워질 예정이다.
지난 5일 서독 낙농전문가 2명을 비롯하여 농림부, 농협중앙회 관계관일행 8명이 충남 아산군 신창면 남성리 등 다섯곳의 후보지를 조사한 끝에 남성리를 최적지라고 결론을 내려 군민들은 제 2의 「덴마크」를 꿈꾸며 가슴 부풀어하고 있다.
재작년 12월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했을 때 서독정부는 온대지방인 한국에 낙농사업이 적합하다고 해서 이 사업을 돕기 위한 시설자금 70만「달러」를 한국정부에 기증했다.
정부는 이 자금을 기틀로 정부보유외화 30만「달러」, 한화 1억원 등 모두 4억원을 마련, 농협중앙회에 낙농「센터」과까지 신설했다.
정부는 후보지 물색을 위해 전시효과마저 노릴 수 있는 곳으로 (1)교통이 편리하고 (2)수원이 풍부하며 (3)경사도 5도미만의 목초가 풍성한 임야 2백정보를 선정기준으로 삼아 1차로 작년 10월 10여곳을 조사했다.
남성리는 온양온천에서 1.5「킬로」떨어진 곳. 천안~장항 사이 국도변에 자리잡은 묘목산 기슭으로 경사도 최고 5도의 밀밀한 임야에는 목초중에도 왕자인 「왁새풀」이 95정보나 널려있고 사료용 고구마밭 99정보도 이곳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2백정보의 신창저수지와 4백정보의 마산저수지가 바로 곁에 있어 물걱정도 없는 곳이어서 일석이조의 이점이 있었다.
이 「센터」는 4억원으로 1천5백평의 축사를 짓고 젖소 2백마리를 키우며 하루 50「톤」의 우유처리 및 가공공장도 세울 뿐 아니라 낙농기술자 양성소도 세우는 등 「덴마크」식 최신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온양=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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