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서수민 CP, '건달의 조건' 표절의혹에 대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개그콘서트’ 서수민 CP가 “일본 코너와의 표절 논란에 휩싸인 ‘건달의 조건’을 일본 관계자에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첫 전파를 탄 ‘건달의 조건’(김재욱·양선일·곽범·홍순목)은 조직 폭력배 두목이 교화된 학생들을 다시 나쁜 길로 빠지도록 지도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코너다. 방송 직후 일본 개그콤비 카우카우(가다캔지·야마다 요시이)가 자국 방송에서 선보인 코너 ‘야쿠자 부자’ 포맷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18일 서수민 CP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표절 의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폐지하진 않을 것이다. 내부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 포맷을 변경할 계획”이라며 “카우카우의 소속사인 일본 요시모토 흥업 측에 ‘건달의 조건’을 보여줘 표절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코너 모두 소재가 건달을 다루고 있어서 표절 논란이 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건달의 조건’와 ‘야쿠자 부자’는 조직 폭력배가 남학생을 나쁜 길로 인도하는 컨셉트의 개그 코너다. 조직 폭력배가 ‘건달의 조건’에서는 선생님, ‘야쿠자 부자’에서는 아버지로 등장한다는 설정을 제외하곤 선악이 뒤바뀐 ‘선악 반전 개그’가 웃음 포인트인 점 등이 유사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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