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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송년 문화행사 다채

중앙일보

입력

새 천년들어 첫 한해를 보내는 송년 문화행사들이 풍성하다.

특히 홀로노인 ·소년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것을 겸한 행사들이 많아 훈훈하다.

가족 ·연인과 함께 공연무대나 전시장 찾아 문화의 향기를 느끼며 한해를 정리해 보는 것도 큰 의마가 있을 것 같다.

◇공연=올 연말 문화행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김천 국제퍼포먼스 아트페스티벌(대표 都지호·53) 이다.

19일부터 3일간 김천역광장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2001 겨울 영남제일문(門) ’을 주제로 국내외 유명 행위예술가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도지호(안산공대 교수) ·이승택(서울시립대 교수) ·이건용(군산대 교수) ·황민수(드림 퍼포먼스 대표) ·김영원(홍익대 교수) 등 국내 출연진 14명은 모두 이 시대 행위예술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다.

또 일본국제행위예술제 대표인 세이지시모다(霜田誠二) 씨를 비롯,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 10여명의 저명 행위예술가들도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퍼포먼스 이외에도 서양화가 박용문·우정·이태량,동양화가 김현철등 김천출신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이는 김천출신작가전시회를 비롯해 스포츠댄스 ·코스플레 등도 공연된다.

都대표는 “전위성 짙은 이번 퍼포먼스 페스티벌이 천편일률적인 지역문화행사의 틀을 과감히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문화축제도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층 성숙된다”고 말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회는 15일 오후6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2001 송년종합문화공연-흔들리며 피는 꽃3’을 공연한다.

7부작의 이 무대는 식전 행사 풍물패공연에 이어 영화퀴즈대회,애니메이션 상영,촌극 등 한자리에서 여러 장르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 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봉산탈춤 연구회 ‘흥터’를 비롯, 극단 ‘함께 사는 세상’,노래패 ‘소리타???좇?친구들’ 등 모두 16개 공연팀이 출연한다.

◇음악회=대구시 남구문화원은 예사모 주최로 15일 오후6시 대구시 남구 대덕문화전당 공연장에서 ‘2001 송년 열린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고선미·최윤희,테너 김태모,피아노 김효경 ·장수연씨와 소년소녀합창단 ‘리틀앙상블’이 출연해 성악곡을 비롯 시낭송,가요 등을 들여준다.

분도예술기획(대표 윤순영) 은 박동준패션 후원으로 윱?18일 오후8시 대구시 중구 삼덕동 ‘재즈카페 코너’에서 ‘아듀! 2001,시각장애인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연다.김보리씨가 이끄는 연주단 ‘C.M.C’와 소프라노 김정화씨 등이 출연해 ‘Day by Day’등을 들려준다.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준비된 이번 음악회는 시각 장애인들을 초대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문의 053-426-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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