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축구장 5개 초토화 '다련장 로켓' 쏴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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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군사도발에 대비해 대규모 훈련을 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15일 육군 2 포병여단은 강원도 철원에 있는 포병 사격장에서 화력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는 사격훈련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육군 2포병여단은 오늘 강원도 철원의 포병 훈련장에서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 등 육군의 주력포병화력장비로 화력 전투 준비태세를 점검하는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 의지와 태세, 장병의 전투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적의 추가도발 의지를 분쇄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155㎜ 견인포 12문과 K-9 자주포 12문, 다련장로켓 6문 등 육군 포병 부대 화력이 동원됐다. 훈련은 대포병레이더에서 적 도발 원점을 탐지하면 155㎜ 견인포, K-9 자주포가 1차 대응사격을 하고, 도발 원점 지원세력에 대해 다연장로켓이 대응사격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군은 15초 이내에 3발을 사격하는 급속사격을 함으로써 K-9 자주포의 위력을 재확인하였다.

특히 3문의 포가 일제 사격을 하면 축구장 5개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다련장 로켓이 일제사격을 해 강력한 대응태세를 과시했다.

14일 군은 군함 및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영상을 공개하고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까지 골라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흔들림 없는 화력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강력한 최첨단 장비와 전투력을 바탕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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