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들 꼬신 35세女, 임신 했다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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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암환자 행세를 해온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사는 제니퍼 뎀세이(35)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16세 소녀의 사진을 올린 뒤 10대 소년들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최근 14세, 16세 소년들에게 온라인에서 가짜 신분으로 접근한 뒤 실제로 만나 성관계를 맺었다가 소년의 부모가 이를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뎀세이는 “나는 지난 5년간 암을 앓아왔다. 가족과 이웃들도 모두 알고 있다”며 “항암치료 등으로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를 유혹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녀는 수년 간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가 빠진 것처럼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며 가발을 쓰고, 가슴에는 가짜 화학요법용 테이프를 붙이기까지 했다.

그녀는 가족과 이웃까지 감쪽같이 속였다. 콘도 관리인은 “그녀는 항상 투약용 튜브를 끼고 있었다”며 다른 거주민도 그녀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그녀는 암에 걸리지 않았으며, 10대와 관계를 맺은 뒤 임신했다고 속이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뎀세이는 16세와의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14세와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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