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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 벤처 해외업체와 잇따라 수출 계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들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외국업체와 수출 계약을 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0일 대덕밸리 벤처연합회와 해당 업체에 따르면 아케이드게임(오락실용) 전문업체인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아이아파쇼'에 체감형격투게임기인 '바운티 헌터'를 출품, 미국 종합유통업체인 싱코와 650만달러어치의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 벤처기업인 지니텍(대표 박인규)은 다국적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의 ASM사와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기술(PEALD)' 및 '구리 바닥채움 화학증착기술' 등을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이번 수출 계약으로 2005년까지 매출이 2천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나노신소재(대표 박장우)는 대만의 한 기업과 기능성 세라믹 나노분말 30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하고 최근 1차분으로 20만달러 어치를 선적했으며, 에스엠아이티(대표 안재기)는 일본 미쓰와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디지털 영상감시장비 1천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 밖에 이머시스(대표 김풍민)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사운드 프로'를 일본 브로드웨이TV 등에 공급키로 하고 현재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이세미콘(대표 이재근)도 대만의 TSCM사에 반도체 제조공정용 결함분석 소프트웨어인 '디펙터Ⅱ'를 납품키로 확정하고 내년 1월 정식 계약할 예정이다.

대덕밸리 벤처연합회 관계자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잇단 수출 계약은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들 업체 외에 다른업체들도 기술력을 무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반가운소식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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