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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학벌고증」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취임한 서병찬씨의 약력을 놓고 일본대학출신이냐 동경상대출신이냐의 시비가 벌어져 금융가의 화제 거리. 며칠 전 어느 신문에서 본인측근의 주장에 따라 동경상대출신으로 보도했는데…금융가의 이렇다하는 인사들은 모두『그가 일본대학경제학부출신이지 어째 동경상대출신이냐』고 발칵 뒤집혔다.
어느 성급한 사람은「한국인총각」이란 책자에서 그의 약력을 찾기도 하고 조흥은행 역대행장이력서와 동경상대동창회명부를 뒤져보고는 일본대학출신임을 판가름하는가 하면 어느 친구는 얼마 전에 재한일본대학동창회 간부었다는 사실까지 내세우면서 때아닌 학벌고증에 열을 올린 촌막.
이 학벌논쟁이 결코 노은행가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는 모유화논자도 『공연히 학벌을 편타한 듯 한 인상을 빚어내어 아물어 가는 편타사건 까지 들추게됐다』고 가슴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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