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장병들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인물들은 육군 50사단 배근조(26)병장과 이대현(25)병장, 박주건(22)상병, 가철수(22)일병 등 사단 통신대대 소속 장병 4명. 이들은 최근 `컴퓨터 활용 능력 2급 시험'에 동시에 합격, 동료 장병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은 일반 기업과 학교 등 사회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엑셀(Excel)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합격할 확률은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지난 99년 10월 입대한 배병장은 그동안 군복무 중 1급 인터넷 정보검색 자격증과 워드프로세서 1급, 2급 전기공사 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모두4개의 자격증을 갖게 됐다.
이밖에도 배병장은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 등 IT 관련 자격증 2개의 필기시험에 이미 합격, 조만간 실기시험 등 나머지 전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부대 내에 마련한 인터넷 룸과 교육시스템 등 정보화 환경이 이들의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