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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동흥진회」조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일 상오 서울시는 구청장을 비롯한 기관장 회의를 열고 말단동을 중심으로 한 주민조직을 강화할 목적으로 「동흥진회」라는 명칭의 새로운 주민 조직을 하도록 지시하여 내년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동 단위 주민조직을 하는 이면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지시된 「동흥진회」조직 목적은 지금까지의 행정이 동단위의 말단주민에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동 단위의 주민자치회를 조직, 지역사회개발에 이바지하는 한편 시민의 의식을 함양하는 데 있다고 한다. 이 「동흥진회」는 15명 이상 20명 이하의 대의원회를 두고 회장을 두어 자치운영케 하며 대의원은 그 동에 사는 주민으로서 대의원은 그 동에 사는 주민으로서 ①성직자 ②교직자 ③통·반장 ④각종 비정치적 조직의 대표 ⑤동 유지 ⑥열성회원으로 구성하며 회장은 1인으로 임기는 2년으로 하고 회장아래 ①환경개선부 ②지역개발부 ③생활개선부 등 3부를 두며 이 회의 경비는 특별희 사금과 명목이 분명치 않은 기타 수입으로 충당케 되어 있다.
이 동 단위 흥진회가 조직되면 3백2개의 흥진회가 생기며 서울시내 3천5백12개통과 3만1백91개반을 말단조직으로 가지게 된다.
현재 주민 조직으로는 재건국민운동, 농지위원회, 생활보호위원회 등 8개의 법정 조직이 있으며 방법대책위원회, 가족계획추진위원회 등 12개의 행정보조적 조직이 있고 재향군인회, 부인회, 경로회 등 14개의 자생적 조직이 있는데 이 흥진회가 조직되면 형태로는 자생적 조직이지만 성격적으로 행정적 조직이 되는 것이다.
이 새로운 주민조직기구를 조직키로 한 서울시는 조직범위를 각종 행정보조적 조직 및 자생적 조직의 대표자를 흡수시키기로 하여 사실상 단일체계로 통합시키라고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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