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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연 저 체중아 출산과 직결돼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자동차 매연이 저 체중아 출산과 직결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과 영국 등을 포함해 세계 9개 국가에서 이뤄진 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모두 300만 명 이상의 신생아가 이번 연구의 대상으로 규모 면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유사 연구 가운데 단연 최대였다.

연구를 총괄한 미국 UC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의 트레이시 우드러프 교수팀은 “자동차 매연 등 미세분진에 노출된 정도와 저 체중 정도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분진의 입자가 매우 작아 인체 호흡기를 침투하기에 충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저 체중 신생아는 자라면서 당뇨,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다. 또 조기 사망 가능성도 크다.

전문가들은 “매연으로 인한 저 체중아 출산 확률은 상당히 낮지만, 매년 출산되는 신생아 숫자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영국 뉴캐슬 시에서는 한해 3500 명이 태어나는데, 공기 오염 정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 신생아 가운데 저 체중아 숫자를 2~3명 줄일 수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 한해 35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난다고 가정하면, 저체중아를 2000~3000명까지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자료 처리에는 통계 전문가들도 동원돼 매우 정교하게 연구결과가 다듬어져 있다. 영국 런던 위생 및 열대의학 대학의 토니 플레처 박사는 “질적으로 매우 뛰어난 연구이며, 결론 또한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공기 오염 저감이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내용은 6일 영국의 BBC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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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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