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하이브리드로 한국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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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나카바야시 히사오(53·사진) 한국도요타 사장은 6일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한국에서 1만80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요타 서울 용산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도요타 하이브리드 배틀, 렉서스 하이브리드 익스피어리언스 데이, 하이브리드 아카데미 등 체험형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지난해 도요타·렉서스 판매량 중 37%였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을 올해 4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프리우스(2290대)를 비롯해 캠리 하이브리드(1824대), 렉서스 ES300h(944대) 등 총 6000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선전했다. 다음은 질의 응답.

 - 지난해를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판매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73%가 증가한 1만5771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 올해 전략은.

 “경쟁력 있는 신차들로 라인업을 강화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소개된 신형 렉서스 IS와 도요타 RAV4를 2분기에, 도요타 최고급 세단 아발론을 3분기에 각각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량은 1만8000대다.”

 - 엔화약세에 따른 가격 인하 계획이 있나.

 “환율은 중장기적으로 보겠다. 지금은 엔저이지만 오랫동안 엔고가 지속된 것이 사실이다. 단기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판매점에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 세계에서 1000만 대를 파는 도요타에 판매량 1만 대 수준인 한국 시장의 의미는.

 “한국 소비자들은 아주 엄격한 눈을 가졌다. 세계의 모든 메이커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한국은 도요타에도 많은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장이다. 이 훈련을 통해 더욱 강해졌으면 좋겠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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