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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이를 격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들브로(영) 19일 AFP·UPI·AP=본사종합] 북괴는 19일밤 세계축구선수권대회 D조예선 「리그」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의 하나였던 「이탈리아」를 1-0으로 눌러 대회개막이래 가장 큰 충격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북괴의 이날 승리는 1950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4회 대회때에 미국이 영국을 패배시킨 이래 세계축구선수권대회 사상 최대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승리였다. 이로써 이번 대회의 유일한 「아시아」「팀」이며 실력이 가장 낮게 평가되어온 북괴는 1승1무1패의 전적을 올려 현재 2전2승한 소련이 1무1패의 「칠레」에만 지지않는다면 결승 「토너먼트」의 진출이 확정케 됐다.
「이탈리아」는 1승2패로 완전히 탈락했다. 전대회까지 2연패한 「브라질」은 20일밤 「불가리아」가 「헝가리」를 5-0으로 이겨야만 결승진출을 바라보게 됨으로써 신화적인 존재의 빛을 잃었다.
▲북괴-「이탈리아」전
날카로운 「숏·패스」와 다채로운 공격으로 나온 북괴는 전반 42분 FW임성휘의 「패스」를 FW박두익이 강「슛」, 승점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전반 34분만에 주장 「불가렐리」의 부상퇴장으로 타격을 입은데다 관중들의 아우성과 거침없는 북괴의 공격에 몰려 고전했다. 「이탈리아」의 GK「알베르토시」는 빗발치듯 날아오는 「볼」을 막느라고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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