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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활용론 불가피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중당각파는 박순천 대표최고위원의 진퇴문제를 놓고 대립을 계솟해 봤다. 민주계주류는 『다음 선거에서 박할머니의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대표로 재 선출해야한다는 것은 다음 선거에 나설 지구당위원장들의 공통된 판단』 이라고 주강하고 있고 이상철 부의장 같은이는 민정계의 유진산·고흥문씨 등을 찾아 박할머니 재선출 공작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재선출 기운은 갈수륵 흐려져가는 느낌.
태완선씨 등 세칭 을지로파 (허정씨계) 는 『재야측과 합류교섭을 할때 합류의 명분을 위해 박할머니의 명예로운 후퇴가 불가피하게 되었으니 허정씨를 새 대표로 내세울 것』을 추진하고 있고.
민정계의 「리던인 유진산씨도 15일 수송국민학교 앞에 새로차린 사무실에서 『정당이란 인물이 도태되고 새인물이 나오는 과정 속에서 발전하는 것 아닌가. 어쨌든 재야인사의 합류 명분을 위해 총사퇴 결의를 했다는데서 문제를 풀어가야 할 거야』라고 박대표 후퇴 불가피론을 은근히 비쳤다.
또한 합류파도 이문제에는 퍽 관심깊게 보고 있다는 것인데 『총사퇴 결의를 국민앞에 밝힌 이상 총사퇴한 지도층을 대표해서 사회의 십자가를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 박병권씨 등 합류파의 주장이고 이주장은 이미 민주·민정 양파에 거의 공식 통고까지 되었다는 풍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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