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통폐합 막자 … 강원에 문학학교·산채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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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강원교육청이 학생 수가 소규모인 학교를 특성화하는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올해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모델학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소규모 초·중학교 25개교를 모델학교로 선정해 춘천 김유정 문학촌의 문학학교, 양양 보랏빛 산채마을의 산채학교 등과 같이 유형별·테마별 특성화 학교로 키울 계획이다. 이들 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지역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 등을 자유롭게 운영한다. 선정 기준은 학생 수 60명 이하인 학교로 초등 6학급, 중등 4학급 이하(특수학급은 제외)이며 강원행복더하기학교 등 혁신학교는 신청할 수 없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특성화 중학교 지정·운영에 관한 강원도교육청 규칙’을 제정, 신입생 모집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지원 조례도 제정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전자칠판과 학생 개인별 스마트 패드 등의 보급으로 ‘미래학교 스마트스쿨’ 구축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소규모 학교가 통폐합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2012년 5월 말 현재 강원 초·중학교 496개교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 통폐합 기준 대상인 60명 이하의 작은학교는 199개교로 전체의 40.1%를 차지하고 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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