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보령~태안 해저터널 첫삽 국도 13곳 연내 확장·신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7면

올해 충청권에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정부가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을 세우고 신규사업 발주 때 지역건설업체 참여 비율을 높이면서 각 자치단체는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확장·신설 공사가 진행 중인 충청권 국도 13개 구간이 연말까지 완전 개통된다. 국도 8개 구간은 새롭게 공사에 들어가고 해저터널공사도 이뤄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6197억원을 투입해 50개 구간(421.3㎞)에 대한 도로 건설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충남에서 연말까지 개통되는 국도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판교(4.8㎞), 아산~천안(7.0㎞), 홍성 갈산∼서산 해미(12.6㎞), 부여 규암 우회도로(11.5㎞), 금산 마전∼충북 옥천 은행(5.5㎞), 아산 배방∼탕정(4.9㎞), 세종 소정∼아산 배방(11.4㎞), 소정~배방2(1.2㎞), 당진 석문단지 진입도로(1.4㎞) 등 9개 구간이다. 충북에선 괴산~연풍1(10.5㎞), 청주 내덕~청원 북일(13.4㎞), 청원 북일~남일(1.4㎞), 충주 용두∼금가(10.8㎞) 등 4개 구간이 연말까지 개통된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충청권 도로의 4차로 비율은 60.8%에서 64.7%로 높아진다.

 보령~청양(11.5㎞), 서천 장항생태단지 진입도로(5.0㎞), 서천 국립생태원~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IC(8.1㎞), 아산 염성~용두(6.1㎞), 괴산~음성(9.7㎞), 괴산읍~괴산IC(7.5㎞), 청원 북일~남일1(7.0㎞), 북일~남일2(6.0㎞) 등 8개 구간은 연내 착공된다.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해저터널+연륙교) 보령∼태안 구간(14.1㎞) 공사 중 해저터널(6.9㎞) 구간이 다음 달 초 착공된다. 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으로 2018년 말 완공 예정이다. 충북 내륙을 관통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61.3㎞) 실시 설계도 올해 착수 예정이다. 이 도로는 2017년까지 6746억원을 투입해 청주~음성~충주~제천 구간에 고속화 도로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청주~제천 간은 현재 2시간40분에서 1시간50분으로, 청주~원주 간은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소요 시간이 단축된다.

 철도건설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총 76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호남고속철도,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전도심구간 18.2㎞ 선형 개량 및 입체화) 사업을 진행한다. 서해선 복선전철사업도 첫 삽을 뜬다. 경기도 화성시와 충남 홍성군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90.2㎞)은 2018년 준공 예정으로 3조9284억원을 들여 정거장 6개소(합덕·인주·안중·향남·화성시청·송산)와 송산차량기지 1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진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