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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충 극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는 여름철 방역대책으로 모기·각다귀·파리·독나방 등 해충의 번성기를 맞아 11대의 연막소독차를 동원 1주 2회에 걸쳐 시내전역에 소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주택가는 거의 제외되고 있으며 그 효과마저 신통치 않아 전시효과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요즈음 여름철에 저녁 한때나마 마당에서 쉬려는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이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서 서울시는 1회 소독에 10만원 이상의 돈이 드는 연막 소독을 실시하고있으나 해충 떼가 구제되기는커녕 더욱 번지고 있으며 각흑 연막망을 통과한 모기도 얼마 후에는 되살아나는 예도 있어 연막소독의 약효가 극히 의심되고있다.
더욱이 남산 숲과 녹지대 등에는 「멸광 나방」 「거세미 나방」이 번성하여 시 당국은 「디·디·브이·피」 소독을 하고있으나 해충들은 끄떡도 않고 있다.
당국자들은 연막소독이나 산림해충구제에 다같이 「디·디·브이·피」를 사용하고있으며 이 약은 1천배 물에 녹여 살포하고있지만 해충들이 차츰 면역되어 7백대 1 정도라야 효력이 있다고 말하고 배정된 약은 1천대1 비율로 나오기 때문에 7백대1로 사용하면 약품수급계획에 차질을 가져오므로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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