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盧 대북관 우려할 것 없어"

중앙일보

입력

미 일각에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안보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가 지적했다.

최근 盧당선자를 인터뷰한 그는 16일자 칼럼에서 당선자의 대미시각, 남북관계 및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등에 대한 견해를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盧당선자가 '신뢰에 입각한 대화 원칙을 강조하면 金위원장도 진실되게 응답할 것'이라고 한 것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에 대비되는 '포용의 축'을 만들어 金위원장을 달래고 대화를 시작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그는 "盧당선자가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으며 盧당선자가 학생들의 신뢰를 받는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군의 한국 주둔을 희망하지만, 3만7천 병력을 유지하는데 30억달러를 써가면서 주한미군이 지하철에서 불한당의 폭행을 당하게 할 수는 없으며 한국인이 원치 않으면 철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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