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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월드컵으로 中國시장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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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에게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LG그룹 정상국 상무는 중국팀이 한국에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게 됨에 따라 10만명 이상의 중국 관람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鄭상무는 "중국 관람객이 한국에 왔다가 돌아가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그룹 차원의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중국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지난 8월 개최했던 '삼성배 4개국 국제축구대회'와 비슷한 친선 축구대회 개최를 내년 상반기에 추진하고, 특정 제품을 선정해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중국팀 경기 입장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내년에 유스호스텔과 에버랜드.경기 관람을 묶는 마케팅 등을 통해 중국 관광객 3만명을 유치키로 하고 현지 출장 판촉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LG전자는 해외 현지 딜러와 바이어들을 초청키 위해 미리 확보한 월드컵 입장권 1천장을 중국측 관계자들에게 배정하고,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 주변 사업장의 전시장을 견학 코스로 활용키로 했다.

SK는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와 주요 기관 인사들을 초청해 월드컵 경기 관람과 SK 계열사 전시관을 둘러보게 하기로 했다.

또 중국에서 방영하는 SK장학퀴즈에서 한국과 월드컵에 대한 코너를 신설해 SK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에 맞춰 매장에 중국어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동섭 기자don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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