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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거의 무시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미국은 중학과정부터 대학입학까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보는 바와 같은 입학시험은 없다. 과학적으로 분석, 평가된 학생개개인의 적성과 능력검사결과를 교장 추천서등 각종 내신 서류의 이름으로 집약 표현하여 진학과 장래르 결정토록 하는 것이 중·고교 교육과정의 거의 전부다.
개성과 전문적 직업과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주목적. 우리나라와 같이 소위 일류대학이나 일본과 같이 동경대학을 나와야만 취직하고 입신한다는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미국의 교육연한은 우리와 같이 16년, 이 가운데 9년이 의무교육이고 동북지방에서는 70%까지 12년 의무교육제를 실시하고 있어 중·고교 입시는 있을 리가 없다.
대학 역시 입학절차는 거개가 서류심사제-. 고교에서 보내온 성적등에 따라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미국의 현행학제는 식민지시대의 복선형에서 근대적인 단선형으로 고쳐서 현재는 전체의 약60%가 6·3·3·4제,그리고 30%가 8·4·4제로 대표적이면 나머지 10%가 7·5·4제, 5·3·4·4제, 8·6·4제,6·4·4·4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들 학제눙 대표적인 6·3·3·4제의 교육과정을 보면 하급고교(중학)의 1,2년은 탐색과정-이 과정을 통해 교과교사는 각 교과별로 재능을 지도 탐색하고 이와는 별도로 학생 2백명에 1명꼴로 있는 교도교사가 학생들의 기록 「카드」를 비치해 놓고 적성과 지능을 검사한다.
그리고 하급고교 3년에 이르면 소위 「선택준비과장」이라 하여 교도 교사가 1학기에 학부형과의 상담을 끝내고 그 학기에는 어느 고교, 무슨 「코스」에 진학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 해당 상급고교에 교장추천서와 교도교사의 내신서등을 보낸다.
물론 이 경우에도 「카운티」(군), 「타운」(읍면)등의 지역별 학구가 있어 이 학구 안에서 진학하는 것이 통례며 원칙이다. 또 학구안 상급고교는 하급고교로부터 진학원서를 받으면 교장이 직접 하급고교를 방문하고 지원학생을 면접한다. 이 결과 자기학교에 교육상의 시설미비점이 발견되면 학생이 입학하기전에 보완하는등 우리의 재정형편으로는 상상조차 못할 치밀한 사전 준비를 갖춘다.
이 상급고교 진학때에도 「보스턴」에 있는 「내이틱」상급고교 같이 미국에서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일류 고교에는 지원자가 학구를 넘어 몰리는 경향이 있으나 현설적으로 이는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3년제 하급고교를 거쳐 진학하는 3년제 상급고교는 선택과정-. 인문·자연·예능등 각 분야에 따라 약 30개 이상의 「코스」로 나누져 단위 학점제가 실시된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못따면 일류대학지망은 엄두도 못 낸다.
이 고교과정의 종합성적은 대부분의 경우 「뉴 요크」에 있는 사설 「대학입학시험협회」에서 출제하는 시헙으 치러 그 성적 알람표로 평가되면 이 성적순위가 대학진학에 가장 큰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은 약 50%(우리나라는 32.3%). 대학 적령인구에 대한 대학인구의 비율은 38.9%(우리나라=6.3%, 영국=5.6%, 일본=15%, 불란서=10.5%)로 세계에서 최고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의 전형방법은 대학마다 다르지만 그 주요 방법을 예로 들면 ①고교졸업증명서의 제출 ②대학입학시험 협회의 성적 ③고교의 성적순위 ④지능검사 및 기타심리검사「카드」 ⑤고교장의 추천서 ⑥극소수의 입학 시험 등. 대학에 따라 이들중 한가지만 택하는 경우도 있고 수종을 종합하여 사용하는 대학도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방법은 ①대학입학시험협회에서 출제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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