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제일 비싼 땅 헐려|지하도 공사로 평당 40만원 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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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내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불러 지난 7, 8년 동안 많은 화제를 모았던 남대문로 2가 한일은행 본점 주차장 한 모퉁이에 있는 우일사가 명동지하도 공사로 마침내 헐리게 되었다.
9평3홉 짜리 이 땅은 반기호씨가 갖고 있는 것인데 7,8년 전에는 구화로 1천5백만환까지 홋가 되어 우리나라 땅값 중 가장 비싼 값이라고 소문이 났었는데 이번에 명동지하도 공사관계로 계획선에 들어 시 당국에서 평당 40만원에 낙착, 시 당국이 보상해 줌으로써 철거하게 됐다. 이 땅의 시중은행 감정가격은 싯가 99만원으로 판정됐지만 공사 계획선에 들어 사실상 매매가 되지 않는다는 점등의 이유로 40만원에 합의됐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시 당국에서 보상해온 값 중 가장 비싼 값이다. 지금까지는 평당 20만원으로 보상해준 것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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