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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욕창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휴온스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재 개발중인 욕창치료제를 통해서다.

휴온스는 지난 21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욕창치료제 'EG-Decorin'의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임상 2상 시험은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의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임상 2상이 마무리 되면 휴온스에서 임상 3상을 진행, 2015년 출시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지난 2009년 욕창치료제 'EG-Decorin'의 개발사인 아이진에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EG-Decorin은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활용해 효모에서 발효 생산한 재조합 단백질(인체 유래)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부형제에 첨가해 욕창부위에 바르는 연고로 개발 중이다. 예를들어 욕창 부위에 이 연고를 바르면 모세혈관 재구성을 유도, 모세혈관을 안정화시키는 방식으로 욕창을 치료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결과 기존의 성장인자를 이용한 만성궤양및 창상 치료제보다 결손조직 회복과 상피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2상을 맡은 이덕철 교수는 “EG-Decorin의출시는 욕창 치료 분야는 물론, 국내 바이오 신약개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욕창 치료제는 중기청의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과 지경부(한국바이오협회 주관)의 ‘바이오기술유효성 평가 및 독성분석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며 “국내특허는 이미 등록된 상태이며 해외 특허도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 약은 현재 이를 대체 할 치료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상품성이 뛰어난 바이오신약”이라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를 통한 타 피부질환 치료제로 응용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욕창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여기다 개발 중인 타사제품들은 예방 관련 물품에 국한돼 있어 휴온스에서 개발중인 욕창 치료제가 제품화되면 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욕창은 병상에 오래 누워있는 환자의 등·허리·어깨·팔꿈치가 바닥면과 접촉돼 생기는 피부상해다. 국내 욕창 관련 시장은 1000억 원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는 급속한 고령화를 감안해 가파르게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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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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