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 추첨식 D-4, 축구계 거물 속속 입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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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음달 1일 월드컵 조 추첨식을 앞두고 지난 25일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입국한데 이어 26일 데이비드 윌 부회장이 입국, 세계 축구계의 거물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라터 회장은 입국하자마자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행사장 시설을 돌아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26일 일본으로 출국한 블라터 회장은 28일 다시 입국할 예정이다.

술탄 아마드 샤 아시아축구연맹(AFC)회장과 바실 스카셀라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회장은 27일 입국할 것으로 예정돼 있고, 훌리오 그론도나 FIFA 부회장·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회장·안토니오 마타레세 FIFA 조사단장 등이 27일과 28일 이틀간 모두 입국한다.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오카노 순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과 나스 쇼 일본월드컵조직위(JAWOC)위원장도 28일 오전 입국 예정으로 돼있다.

따라서 조 추첨식을 사흘 앞둔 28일에는 대부분의 주요 인사가 모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황제' 펠레와 '토털사커 전도사' 요한 크루이프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들의 홍보사절 자격으로 입국,활발한 활동을 한다.

현대자동차의 홍보사절인 크루이프는 29일 전주에 있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트레이닝 캠프를 찾아 어린이 축구교실 회원을 대상으로 일일 지도를 한다. 펠레는 마스타카드의 홍보사절로 조 추첨일인 다음달 1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조 추첨 행사에는 블라터 회장 등 각 대륙 축구협회장을 비롯,본선 진출 32개국 축구협회 관계자 등 모두 3천5백여명이 참석하며 1백35개국에 TV 생중계된다.

○…경찰청 월드컵기획단은 월드컵 조 추첨 행사의 안전을 위해 행사장 주변에 경찰특공대.폭발물 처리반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추첨 행사장은 물론 인천·김포·김해공항과 FIFA 관계자 투숙호텔 등에 현장지휘소를 운영하고,경찰병력 1천7백여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경비대상 시설에는 X-선 검색기·금속탐지기 등 첨단 과학장비와 폭발물 탐지견 두마리도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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