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품목 35개 → 40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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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폭설 등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입됐다. 하지만 재해보험별로 보험사가 달라 가입 절차가 불편하고 지원 비율도 차이가 크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국회와 국무총리실·농림수산식품부·기획재정부·소방방재청 등에 수차례에 걸쳐 전담기관 설립을 요구했었다. 그 결과 최근 농식품부가 보험 전담 통합운영기관 설립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산과 대상품목 확대 등 활성화가 기대된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품목도 전라남도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35개 품목이었던 것을 올해 40개 품목으로 늘렸다. 올해 신설 품목은 시설 상추와 시설 부추, 시설 시금치, 느타리버섯·표고버섯이다.

 전라남도는 홍보전단 20만 부를 만들어 농가에 배부하고 반상회와 영농설계 교육, 언론 등을 통해 홍보하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임영주 전라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올해는 다음 달 18일부터 과수를 시작으로 보험 가입을 받으니 농가들은 재배품목의 가입시기를 잘 살피기 바란다”며 “특히 지난해 백수 피해가 심했던 진도·완도·신안 해안의 벼 재배농가는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061-286-6340.

 농작물재해보험은 전체 보험료 중 50%를 정부가 지원하고 50%를 농가가 부담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지역 농가는 실제 20%만 부담하면 된다. 전라남도와 시·군이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농가 몫 50% 중 30%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전국(전체 10만8000ha)에서 가장 많은 2만9000ha에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 모두 1만4614농가가 150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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