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중생 임정화, 최연소 한국신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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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역사' 임정화(14.경상중 3년)가 최연소 한국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지난 7월 그리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의 중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던 임정화는 20일 열리는 제3회 전국중등부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한국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화가 도전하는 여자 53㎏급의 현재 한국기록은 인상 87.5㎏(2000년), 용상108㎏(2001년), 합계 195㎏(2000년). 주부 역사 최명식(30.울산시청)이 지난 88년 이후 13년째 혼자 깨뜨리며 쌓아온기록이다.

현재 유소년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0위안에 들어있는 임정화(7위)의 최고 기록은 인상 82.5㎏, 용상 105㎏(이상 2001세계주니어선수권)으로 한국기록에 뒤지지만 최근 연습기록은 인.용상 모두 기존 한국기록을 능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역도 최연소 한국기록 보유자는 여자 국가대표팀의 전병관 코치로, 전주고 재학중이던 85년 아시아선수권에서 15세 5개월의 나이로 한국기록을 세웠었다.

지난 2월 14세 2개월의 나이로 전병관의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기록까지 깼던임정화가 이번 대회에서 새 기록을 세울 경우 최연소 기록은 14세 11개월로 바뀐다.

임정화를 지도해 온 전병관 코치는 "최근 연습기록은 이미 한국기록을 넘어섰다"며 "체중감량에 따른 컨디션 조절만 잘 된다면 한국기록 작성은 무난할 것"이라고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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