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미 대졸연봉, 고졸의 2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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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졸 봉급생활자 연봉이 고등학교만 졸업한 미국인 연봉의 두 배 가까운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국 노동부 산하 인구조사국이 학력.인종별 소득 수준(2003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졸 미국인은 1년에 평균 5만1000달러를 번 반면 고졸자 수입은 2만8000달러로 대졸자의 55%에 그쳤다. 석.박사 학위자는 7만4000달러를 벌었다. 미국 고졸자 수입은 1979년 대졸자의 66%, 94년 59%였다. 학력에 따른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대졸 이상 남자의 경우 백인(5만1100달러)이 아시아계(4만7000달러).흑인(4만1600달러)보다 수입이 많은 데 비해 대졸 이상 여성은 아시아계(4만3000달러)가 흑인(4만1000달러).백인(3만7000달러)보다 많았다. 한국의 경우 2003년 기준 고졸자 수입이 대졸자 임금의 64%였다. 미국보다는 학력에 따른 임금 차이가 작은 셈이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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