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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야구 예상기|본전「팀」 빈틈없는 공수|열전 벌일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본전「팀」의 지금까지 전적은 4승 2패. 기은과 상은에 지고 우리 나라 대표「팀」격인 실업 선발 군을 물리쳤다. 본전「팀」은 「에이스」 판전이 누워있어 좌완 백정이 대신 분투하고 신인 반전이 완투하여 주목을 끌었다.
아직 전도·대충·주기가 선을 보이지 않고 비장의 무기로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 타선은 중거·삽곡·가고가 장타력을 과시했으며 선두타자 평야의 발이 무척 빨라 기동성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 「팀」이 이기지 못할 강적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 나라 「팀」의 졸공과 투수진의 빈약으로 지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농협은 김영빈 하갑득의 타력을 살리고 이선덕 김청옥이 호투하면 좋은 「게임」을 전개할 것이다. 한전은 이박 황성록 최정상의 장타력은 좋은데 투수 진이 불안하여 「게임」을 예측할 수 없고 성균관대가 예상외로 호전할 것이 기대된다. 한광홍이 안정된 「피팅」을 하고 대학「팀」다운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가 흩어지지 않는 한 본전은 고전을 면치 못하 것이다.
금융단 선발 군은 본전을 물리친 기은·상은이 주축을 이루고 실업「리그」 수위인 한일은, 2·3위인 제일은 농협 「멤버」가 이에 가세하니 「라인 업」은 화려하다. 본전 타선이 침묵을 지킨 유백만 최관수가 던질 것이고 김응룡 박현식 진원주의 「홈런」타자 외에 1번부터 9번까지 제각기 특기를 가진 선수들이어서 어디서 폭발할 지 알 수 없는 타선이 짜여질 것이다. 본전 투수 진이 어느 정도 호투할 것인 가에 승패의 초점이 있다.
본전도 다른 「팀」에는 져도 선발 군에는 꼭 이겨야겠다는 필승의 신념을 가지고 「파이팅」으로 나올 것이므로 진지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선발군도 위태롭다. 실업선발군의 패전도 단일「팀」에 졌다는 안이한 마음으로 「게임」에 임했기 때문에 지고 만 것이다. <이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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