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붉은악마, 축구 붐 조성 나서

중앙일보

입력

○...8일 세네갈과의 축구친선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경기 시작전부터 공식응원단 `붉은 악마' 등이 자리를 잡고 축구붐 조성에 나섰다.

경기장 밖에 천막을 친 붉은 악마는 즉석에서 회원 신청을 받고 응원곡과 구호,응원 요령 등이 적힌 쪽지를 관람객에게 나눠주었다.

이들은 또 12월 9일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관람할 축구팬들을 모으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전국 25개 대학 응원단이 모인 `전국대학교 응원단 연합회'도 7일 밤늦게까지 경기장에서 응원 연습을 한 뒤 8일에도 경기장 광장 앞에 합동 응원을 준비했다.

○...이날 경기장 개막 행사에는 대표팀 마스코트 `슈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슈티 역할은 `아트 엔젤스'라는 악단을 이끌고 월드컵을 홍보하고 있는 황주성(46)씨가 맡았는데 "대표팀 마스코트의 홍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내가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슈티는 대표선수들과 함께 100여개의 볼을 관중석에 선사했다.

○...대한축구협회 직원들은 이날 친선경기와 9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인 파주NFC의 개장식을 함께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협회의 한 직원은 "8일 새벽 3시까지 파주에서 개장식 준비를 하고 6시에 협회에 출근한 뒤 곧바로 전주로 내려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9일 파주NFC 개장식을 가진 뒤 하룻밤을 숙박을 할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미비점이 있어 예정대로 될 지는 미지수. (전주=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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