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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 조롱한 '바운지볼' 법정대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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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단이 한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나섰다. 이 네티즌이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온라인 게임 때문이라고 JTBC가 보도했다.

공을 튀겨 목표를 향해 가는 인기 게임, 바운스 볼.그런데 이 게임을 본뜬 '바운지 볼'이 최근 갑자기 퍼졌다.바운스 볼과 똑같은 방식이지만, 공 대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등장한다.점프에 실패해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섬뜩한 비명소리까지 들린다.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려고 만든 게임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대희/서울시 대방동 : 돌아가신분한테 예의가 아닌 거 아닌가. 되게 안 좋게 보이는데….]

[김진철/경기도 부천시 :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진 않았는데, 지금 지나고 나서 보니 좀 아닌 것 같아요.]

노무현 재단도 도를 넘어섰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영배/노무현 재단 사무처장 : 반인륜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은 이 프로그램의 다운로드를 원천 봉쇄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 칭찬글이 계속 뜨도록 조작해 역공에 나섰다.게임 제작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논란이 커지자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해명 글을 올렸다.게임을 통해 정치인을 풍자하는 건 종종 있는 일.하지만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을 비웃는 듯한 묘사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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